- 정윤성은 접전 끝에 패배
ITF 주니어마스터즈 4강에 진출한 이덕희(마포고) / 사진=ITF주니어공식페이스북
‘한국 테니스 기대주’ 이덕희(Jr.9위, ATP 470위, 현대자동차.KDB산업은행 후원)가 올해 처음으로 열린 중국 ITF 주니어 마스터스 대회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두며 선착했다.
이덕희는 3일 중국 청두 시추안 인터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ITF 주니어 마스터스 대회 남자단식 첫 경기에서 브라질의 마르셀로 조르만(ATP 876위)을 상대로 2-0(6:3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덕희는 4일 대회 톱시드로 현재 ITF 주니어랭킹 1위인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 ATP 389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가뿐히 4강에 오른 이덕희는 “의미있는 대회다. 사실상 프로전환을 시작했는데 우승자에게 기회가 주어진 만큼 의미있는 경기 결과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덕희와 함께 마스터스대회에 출전한 정윤성은 브라질의 올란도 루즈에게 1-2(2:6 7:6<6> 5:7)로 패해 5~6위전을 치르게 됐다.
ITF와 중국테니스협회가 주관-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전세계 18세이하 테니스 유망선수들의 프로 전환을 적극 돕고 또한 경제적 지원 및 프로대회 출전의 기회를 주고자 만들어졌다.
지난해 연말랭킹 기준으로 ITF 주니어 10위권 이내 위치한 세계 남녀 8명씩의 톱 선수들만 초청을 받아 참가하며 이번 대회는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주니어 유망주들에게는 총 3장의 퓨처스및 챌린저 대회 와일드카드가 주어진다.
특히 남녀 우승자에게는 15,000달러의 투어지원금과 ATP투어 대회 본선 무대 와일드카드까지 걸려 있어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ITF 주니어 마스터스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ITF는 주니어 마스터스 대회를 차세대 테니스의 주역들이 주니어에서 프로 무대로 성공적으로 나아가도록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코치 워크샵, 중국 청두의 마스코트인 팬더 동물원 방문 등 대회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문화를 만들고 있다.
이 행사에는 ITF 주니어 회장인 프란세스코 리치 비티와 한때 세계 5위까지 기록했던 이리 노박(체코)도 함께해 프로 진입을 앞둔 선수들에게 많은 조언과 격려를 했다.
정하대 기자(테니스데일리) kangspower@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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