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퓨처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덕희(마포고) 사진=S&B컴퍼니
남자 테니스 기대주 이덕희(470위 마포고)가 인도네시아 왈리꼬타 테갈오픈 퓨처스(총상금 1만 달러) 단식 우승의 쾌거를 올렸다.
이덕희는 1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테갈에서 열린 단식 결승전에서 세키구치 슈이치(454위 일본)를 상대로 첫 세트를 6-1로 이긴 후 2세트 3-0에서 상대가 경기를 포기해 기권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덕희는 첫 세트 1-1에서 세키구치의 두 번째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해 3-1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가며 6-1로 첫 세트를 선취했고, 2세트 3-0에서 세키구치가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른 후 경기를 포기해 이덕희가 기권승을 거뒀다.
이덕희는 “매우 기쁘다. 다음 주 열리는 자카르타 퓨처스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며 “올 시즌 랭킹포인트를 열심히 쌓아서 퓨처스 무대가 아닌 챌린저 또 투어 무대까지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이덕희는 국내 최연소 퓨처스 우승을 달성한 지난해 7월 홍콩퓨처스와 11월 캄보디아퓨처스에 이어 자신의 세 번째 퓨처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ATP 랭킹포인트 18점을 획득한 이덕희는 오는 20일 발표되는 랭킹에서 430위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니스데일리=정하대 기자 kangspower@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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