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니스화에 숨겨진 과학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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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디다스 CLIMACOOL IV. 잔디용 신발. 인터넷 판매가 61달러다. 잔디코트에서 널리 통용되는 아디다스 테니스화다. 3-D 비틀림(토션) 시스템을 갖춰 아디다스 잔디용 명품신발로 꼽히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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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를 하려면 라켓, 볼, 상대 선수, 코트가 있어야 한다. 외국에서 꼭 강조하는 것은 테니스화다.
한번은 중국 출장길에 공항에서 짐이 바뀌어 맨발로 또는 구두로 테니스를 한 적이 있었다. 중국 테니스계인사가 무식한 짓이라며 테니스를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발을 다칠 수 있다고 하면서. 호텔앞에 있는 코트를 보고 테니스는 하고 싶었고 테니스화 빌릴 데는 없고 해서 그냥 했더니 핀잔만 들었다. 귀국하는 날 항공사 서비스로 짐이 도착해 나의 테니스화를 신고 신나게 게임을 했다.
중국인사가 그토록 중요하다고 여긴 테니스화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을까.
미국 테니스웨어하우스에서 제공하는 테니스화의 내용을 살펴보면 테니스화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인솔(깔창) , 래스팅 보드, 슬립 래스팅, 래스트, 아이스테이, 아이릿, 뱀프, 텅그, 토우, 힐 카운터 등.
각각의 기능은 다음과 같다.
인솔은 쿠션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EVA 또는 PU 시트로 만들어져 발과 지면의 충격을 흡수한다.
래스팅 보드(지지대)는 셀룰로오스 부직포 보드로 확고한 플랫폼을 만들어주고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슬립 래스팅은 가볍고 유연한 성격을 지녀 스텝 이후 자연스런 착지를 도와준다.
라이닝은 발목 주위에 편안함을 더해준다.
발 뒤꿈치 레이크는 발 뒤꿈치 뒷면의 곡선 모양으로 이동을 편하게 한다.
아이릿(EYELETS)은 신발끈을 견고하게 잡아주는 기능을 한다.
텅그(TONGUE)는 신발안쪽의 혀처럼 생긴 것으로 이동중에 약간씩 이동하는데 발 등에 자극을 주지 않게 만들어져 있다.
아킬레스 NOTCH는 발의 아킬레스를 보호해 힘줄을 편하게 하고 발과 신발 뒷꿈치가 접촉하면서 자극이 되는데 아킬레스 너치는 이를 방지한다.
힐 카운터는 발의 뒤꿈치를 단단하게 하며 착용감과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박원식 기자 editor@tennispeopl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