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F 양구국제주니어(G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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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휘원(중앙여중) | ||
중앙여중의 위휘원이 역전승을 거두고 6개월 만에 단식 결승전에 진출했다.
위휘원(중앙여중, 주니어 1489위)은 16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ITF 양구국제주니어테니스선수권(5그룹/9월 9일~17일/하드코트) 4강전에서 동갑내기인 임도희(전곡중)를 2시간 4분 만에 6-7<3>, 6-3, 6-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위휘원은 초반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 언포스드 에러를 여러 차례 저질렀다. 체중을 이용한 포핸드 공격이 수 차례 실패되며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그러나 상대의 허를 찌르는 다운더라인 샷이 중반부터 살아나면서 임도희를 압박했다. 막판 접전에서 위휘원은 탄탄한 하체에서 나오는 파워 스트로크로 승리할 수 있었다.
힘겹게 이기고 나온 위휘원은 “처음부터 이겨야 된다는 마음이 앞섰다. 그래서인지 첫 세트 때는 부담감을 가지고 경기를 해서 나의 플레이를 제대로 못했다. 2세트도 어려운 상황들이 많았는데, 위기를 극복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끝까지 포기를 안하고 경기를 차분히 만들어간 게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 고 소감을 밝혔다.
1세트 둘은 브레이크를 주고받으며 팽팽했다. 타이브레이크 4-3에서 임도희는 포핸드 어프로치 및 발리로 한 점 달아난 뒤, 위휘원의 연속 언포스드 에러에 힘입어 첫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부턴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위휘원은 튼실한 하체를 이용한 스트로크로 상대에 맞섰다. 3-3에서 위휘원은 듀스 접전 끝에 간신히 브레이크하며 역전했다. 이후 다운더라인 위닝샷이 나와 2게임을 연달아 챙기며 세트 동률을 이뤘다.
3세트도 위휘원의 흐름이었다. 그는 끈질긴 플레이로 임도희의 샷을 전부 차단했다. 자신감이 붙은 위휘원은 28분 만에 11포인트만 내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위휘원은 김희경(복주여중)을 6-1, 6-0으로 이기고 올라온 백다연(정자중)과 우승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위휘원은 “결승전 상대인 백다연과 지금까지 2번 만나 모두 졌다. 내일은 나의 플레이를 제대로 보여주겠다.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고 각오를 밝혔다. 위휘원은 이날 승리로 랭킹포인트 20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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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종(안동고) 사진=김경수 기자(KTA) | ||
한편, 남자단식 4강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 박민종(안동고)이 이재명(안동중)을 6-1, 6-1로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했다. 건대부고 신정호는 이신우(금천고)를 1시간 33분만에 이기고 결승에 합류했다.
4강전 경기 결과
남자부
박민종(안동고) 6-1, 6-1 이재명(안동중)
신정호(건대부고) 6-1, 6-4 이신우(금천고)
여자부
위휘원(중앙여중) <3>6-7, 6-3, 6-0 임도희(전곡중)
백다연(정자중) 6-1, 6-0 김희경(복주여중)
글 사진 양구=신동준 기자 technic0701@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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