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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전통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고 하루 아침에 무너지지 않는것을 보여주듯 10월 3일 서울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갈매리테니스장에는 120여명의 동문과 가족들이 테니스를 매개로 참석했다. 멀리 미국에서 한국을 들른 김에 대회에 출전했고 예비 사위와 장인이 한 팀이 되어 땀을 흘려 입상을 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최고참 기수인 11회부터 막내 52회까지 무려 41년차의 나이를 보이며 참가해 대회를 더욱 빛냈다. 특히 부부가 평소 테니스를 즐기는 가운데 고등학교 동문대회에 출전해 부부의 정과 기량을 선후배들 앞에서 과시했다.
또한 대회를 늘 풍성하게 해주는 상품과 경품은 대회를 위해 졸업 40주년인 기수가 물품 협찬에 앞장 섰고 동문들은 기꺼이 십시일반 성의를 표시했다. 테니스는 하지 않으면서 동문행사에는 꼭 자원봉사를 하는 기수들이 있기에 대회는 아름답고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이 모든 것이 테니스라는 것을 공통점으로 모여 긍정의 힘으로 연결됐다.
서울고동문회는 내년 5월 5일에 79회 대회를 열 예정이다. 100회까지는 무난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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