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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청 돌봄센터 어린이 테니스교실 동영상 보기
아이들이 오늘은 무엇을 할 것인지를 물어온다. 스트로크를 잘 하기 위해 사이드스텝을 가르쳤다. 왼쪽으로 네걸음 오른쪽으로 네걸음. 규칙적인 발걸음에 스윙을 하는 아이들의 자세가 이쁘게 나온다. 둘씩 파트너해서 서로 엇갈려치는 연습도 복잡하기는 하지만 재미가 있나 보다. 또 게임 점수를 가르쳐주니 큰소리로 잘 따라 한다. 15 피프틴 30 써리 40 포리. 게임. 라켓 뒤집기 카운트를 하면서 10번을 하는 아이들을 칭찬했더니 입가에 웃음이 넘친다. 라켓 프레임에 볼을 튀기는 묘기도 가르쳐주니 잘 따라한다.
영어로 10까지 세면서 입을 여는 아이들에게서 진지함을 보게 된다. 선생님들이 게임을 하면서 볼을 주고받는 모습에 아이들이 서로 해보겠다고 덤벼든다. 볼을 치는 것이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는 것 같다고 말하는 아이도 있으니 테니스를 얼마나 기다리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처음 들어온 남자 아이도 힘이 넘치게 잘 한다.
*성북구 구립 삼선돌봄어린이센터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후 4시부터 5시반까지 어린이 테니스교실을 운영한다. 돌봄센터 앞에 있는 삼선초등학교(농구보와 축구부가 유명하다) 운동장 옆 놀이터에서 30여명의 어린이들이 테니스를 배운다. 매주 1회 한 것이 벌써 10회를 넘어서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는 인근 한성여중 실내체육관을 빌려서 테니스교실을 할 예정이다. 한성여중 교장선생님 등이 장소 사용 허락을 해 어린이들이 실내 체육관에서 테니스를 배우게 됐다.
박효식 기자 goodfountai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