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키르기오스(18)는 그리스 출신 아버지 조지와 엄마 놀라이라 사이에서 1995년 4월 27일에 태어났다. 출생지는 호주 캔버라.
원래 닉은 농구선수가 되려고 했고 호주 청소년 농구 대표로 발탁되었다. 하지만 14살때 테니스에 전념하기로 결심을 하고 농구선수의 길을 접었다. 테니스에 전념한 닉은 3년전인 2012년 호주 스포츠 인스티튜트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해 테니스 선수로 조련을 받았다. 조련 결과 주니어 1위를 마크하고 호주오픈 본선에 출전해 2회전 경기를 치렀다. 새벽 한시 넘어 현장에서 경기를 취재한 방극용 기자는 "호주 버나드 토믹이 나달과 경기도중 기권한 것에 반해 닉은 아픈 다리를 이끌고 투혼을 발휘해 호주인들의 박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테니스로 성공하려는 마음과 프로 선수로서의 단단한 마음 가짐이 갖춰진 선수다. 지난해 호주오픈, US오픈 주니어대회 등에서 우승한 닉의 현재 ATP랭킹은 177위다.
이번 호주오픈에서 성적은 어땠을까. 1회전에서 베커를 이기고 2회전에 올라 프랑스의 베노 페어와 접전끝에 아쉽게 3회전 진출을 못했다. 하지만 호주테니스팬들은 레이튼 휴잇을 잇는 호주테니스의 부활의 징조로 닉을 꼽고 있다.
호주오픈 2회전에 오른 닉은 인터뷰에서 "그랜드슬램 2회전에 올라 최고의 시간을 보내게 됐다. 홈팬들의 응원속에서 좋은 플레이를 했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1회전 닉의 경기내용을 살펴보면 1회전에서 베커를 상대로 위너를 71개나 터뜨릴 정도로 아주 공격적인 플레이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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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중 다리가 아파 바지를 움켜쥐며 고통을 참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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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식 기자 사진 멜버른=방극용 기자 pwseek@tennispeopl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