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맹장 앓으며 분전한 나달, 로페즈에게 패배
상하이 마스터즈 2라운드에서 운명의 신이 장난을 치고 있다. 오후 1시부터 시작한 2라운드에서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 드미트로프, 니시코리 탈락에 이어 라파엘 나달마저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현지시각 밤7시부터 시작한 라파엘 나달과 로페즈의 경기는 로페즈가 나달을 2:0(6-3 7-6(6))으로 누르고 3회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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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시아노 로페즈는 나달과 같은 스페인 선수로 랭킹은 21위다. 나달은 지난 차이나 오픈 8강에서 마틴 클리잔에게 져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32강에서 로페즈에게 탈락하고 말았다. 나달은 최근 유독 왼손잡이 플레이어에게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클리잔이나 로페즈는 둘 다 왼손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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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펠리시아노 로페즈. 로페즈는 스트로크를 치고 찬스가 나면 적극적인 네트 대시를 했다. | ||
로페즈는 나달을 너무 잘 알았다. 로페즈는 찬스만 나면 네트로 대시하여 네트 플레이를 펼쳤고 그 효과는 컸다. 2세트 들어 2-0으로 앞서가던 나달은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지 못하고 6-6 타이브레이크에 접어 들었다. 나달은 줄기차게 패싱샷을 노렸고 로페즈는 자신의 볼이 좋다 생각하면 네트로 파고 들었다. 나달은 6-5 세트 포인트를 먼저 잡아 놓고 그것을 살리지 못했다. 연거푸 3포인트를 잃고 로페즈에게 2세트 마저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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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달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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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달은 충수염으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했다. 닥터가 악화되는 것을 지연시켜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 ||
상하이=방극용 기자 bgj@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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