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윔블던 4강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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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토리아 아자렌카 | ||
스포츠에서 누가 더 강한가 하는 것은 모든 팬들의 공통된 관심사 이지만 거기에 대한 정확한 답을 내기는 쉽지 않다. 왜냐하면 질문 자체가 정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두 선수를 놓고 누가 더 강한가를 따지는 것은 아주 단순한 문제 일 수도 있다. 그냥 경기를 하면 되고 두 선수의 역대 전적을 따져 보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 간단한 문제인 것 만도 아니다. 두 선수의 활동 시기도 다르고 역대 전적도 충분하지 않다면 누가 세계 최강인가를 따지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궁금해 하는 마니아들이 많은 것 같아서 한 번 따져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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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레나와 아자렌카 항목 비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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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weight)을 정하여 양 선수의 경기력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두 선수가 맞붙었을 때, 승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을 위와 같이 정했는데, 선정은 물론 평가까지 순전히 필자의 주관적 분석, 평가임을 밝혀 둔다.
기술완성도
▲ 세레나 윌리엄스
선수의 총체적인 경기력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 한다고 할 수 있다. 양 선수의 경력이나 경기 내용을 봤을 때, 기술적 완성도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파워
여자 선수들의 경기에서 파워의 차이는 남자 선수들 간의 경기에서 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세레나의 파워에서의 우위는 아자렌카에게 상당한 압박을 줄 것이다.
일관성
세레나의 파워 넘치는 공격을 어떻게 끈질기게 버텨내느냐가 아자렌카의 숙제이기도 하다.
아자렌카는 버티면서 고비를 넘긴 후 자신의 각도 있는 앵글 샷이나 백핸드로 승부를 것이 좋을 듯 하다.
전술.전략
사실 전술.전략의 문제는 유무나 다양성의 문제가 아니라, ‘실행’의 문제 인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코트에서의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임기응변의 문제이기도 하기에 경험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그리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고 본다.
멘탈
사실 세레나는 이전에 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어 역전승 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반면 아자렌카는 가끔 너무 쉽게 무너진다는 느낌을 주곤 했기에, 이 부분은 세레나가 약간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체력
세레나가 약간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8살의 나이차를 감안하면 의미 있는 차이가 아니라고 판단해서 동점을 주었다.
경험
모든 스포츠가 그러하듯, 경험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을 통해서 ‘이기는 법’을 배우기 때문이다. 세레나의 경험에서의 우위를 상쇄하려면 아자렌카도 상당한 위험(risk)을 감수하지 않으면 안 된다.
통산상대전적
이것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서로에게 상당한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더구나 이렇게 일방적인 전적이면 쉽지 않다. 아자렌카가 세레나 ‘울렁증’을 극복하려면 결정적인 동기가 있어야 하는데 이건 누가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벽을 하나 깨는 수 밖에 없다.
아자렌카가 할 수 있는가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랭킹
사실 랭킹은 숫자에 불과 한 것 일수도 있지만, 관점을 바꾸어 생각 해 보면, 랭킹 포인트 어느 한 점이라도 그냥 생긴 것은 아니기 때문에, 더구나 세계 랭킹 1위가 되는 것은 우연이나 운이 좋은 결과가 아니기에 세계 랭킹 1위에 대한 약간의 어드밴티지를 준 것이다.
이상의 분석을 종합 해 보면 90:80이 되어, 기자의 분석으로는 세레나가 약간 더 우세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석의 목적은 독자들에게 양 선수에 대한 정확하고 정교한 분석의 결과를 제공하려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경기력을 분석하여 승부를 예측하는 하나의 모델을 제시하는 데 있음을 밝혀둔다. 독자들도 이 모델을 참고로 하여 선수들의 경기를 분석, 승부를 예측 해 보는 것도 재미 있을 것 같다.
이에 앞서 세레나는 윔블던 8강전에서 지난해 우승자 페트라 크비토바를 6-4 7-5로 이겼고 2번 시드 아자렌카는 타미라 파섹을 맞아 6-3 7-6<4>로 이기고 4강에 올랐다. 준결승은 금요일 밤(한국시각)에 열린다.
남자부에선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가 마린 칠리치를 7-5 6-2 6-3으로 가볍게 이기고 8강에 진입했다. 독일의 필립 콜슈라이버와 프로리앙 마이어, 프랑스의 조 윌프레드 송가가 8강에 이름을 올려 영국 프랑스 독일 선수들이 윔블던에서 주축을 이루고 있다.
4일 결과
Wimbledon London, England
Type: Men's Surface: Grass
Fourth Round
Philipp Kohlschreiber (27) vs. Brian Baker 6-1, 7-6 (7-4), 6-3 final-after-postponed
Andy Murray (4) vs. Marin Cilic (16) 7-5, 6-2, 6-3 final-after-suspended
Jo-Wilfried Tsonga (5) vs. Mardy Fish (10) 4-6, 7-6 (7-4), 6-4, 6-4 final-after-suspended
David Ferrer (7) vs. Juan Martin del Potro (9) 6-3, 6-2, 6-3 final-after-postponed
Richard Gasquet (18) vs. Florian Mayer (31) 3-6, 1-6, 6-3, 2-6 final-after-suspended
Wimbledon Wimbledon London, England
Type: Women's Surface: Grass
Quarterfinals
Victoria Azarenka (2) vs. Tamira Paszek 6-3, 7-6 (7-4) final
Agnieszka Radwanska (3) vs. Maria Kirilenko (17) 7-5, 4-6, 7-5 final
Petra Kvitova (4) vs. Serena Williams (6) 3-6, 5-7 final
Angelique Kerber (8) vs. Sabine Lisicki (15) 6-3, 6-7 (7-9), 7-5 f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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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안젤리카 케르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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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디 머레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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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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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위에 떠는 마디 피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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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비토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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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드완스카 | ||
이진국 박원식 기자 pwseek@tennispeopl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