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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포핸드의 비밀은 ‘W스핀’

기사승인 2017.12.18  10: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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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피플 143호 톱플레이어의 기술

회전속도- 2월 데이비스컵 우즈베키스탄 전에서 권순우는 임팩트 시 몸통 축을 중심으로 회전속도가 다소 느렸다

 

   
 
 
권순우는 빠른 템포의 베이스라인 플레이를 선호한다. 또한 기습적인 샷과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이밍을 뺏는다.
 
지난 2월 권순우는 데이비스컵(우즈베키스탄전) 데니스 이스토민(63위)과의 경기에서 골반 축을 세워 포핸드 임팩트 직후 피니시 팔로스루까지 연결시킨다. 국내에서 몸을 꼬아 골반 회전력을 만들어 치는 선수들은 몇 명 없다. 외국선수들 중에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2위)가 골반 사용을 잘하며, 니시코리 케이(일본, 22위)는 라켓 슬롯(라켓 목 가운데)을 잡고 바디 턴 이후 골반 회전으로 팔로스루를 유연하게 사용한다.
 
최근 권순우는 스윙 스피드를 높이고 몸통회전 스윙까지 구사하면서 볼에 파워를 전달하고 있다. 포핸드의 경우 제1의 축은 몸통, 제2의 축은 상완(팔)이다. 이 두 가지 축으로 테이크백을 한 라켓을 가속시킨다.
 
9월 데이비스컵(대만전) 당시 권순우는 짧은 테이크백으로 몸통 가까이 팔꿈치를 구부렸을 때, 의도적으로 힘을 이용해 라켓을 가속시키지 않았다. 원심력으로 테이크백을 하고, 중력의 힘으로 라켓을 떨어뜨리고, 전향력(코리올리의 힘)을 이용해 W스핀(점선 파란색)을 만들었다.
 
이번 호주오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원심력, 중력, 전향력(코리올리의 힘)의 3박자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엑시온(xion)에서 트레이닝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효과를 본 것이다. 아래는 9월 양구 데이비스컵 대만전 권순우 포핸드 스윙.
 
 
   
▲ 원심력-회전할 때 몸에서부터 회전반경이 멀면 멀수록 스윙이 느슨해져 회전력이 떨어진다. 권순우는 몸통 축에서 가까운 회전반경으로 빠르게 스윙하여 볼에 파워를 전달하고 있다

 

   
 

 

   
▲ 중력-라켓을 세워 테이크백을 한 뒤, 중력을 이용해 라켓을 떨어뜨리고 스윙을 한다. 최근 권순우는 이 스윙이 유연해졌다

 

   
 

 

   
 

 

   
▲ 전향력(코리올리의 힘)-코리올리의 힘은 물체가 축을 중심으로 회전할 때, 그 물체에 의해 다른 축도 회전하는 축과 평행이 되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권순우는 팔과 몸통이 따로 회전한다
 
 
*전향력이란 
우리가 남극에서 적도 방향으로 대포알을 하나 발사했는데 그 대포알이 왼쪽으로 휘어서 가며, 북극에서 적도 방향으로 발포했는데 오른쪽으로 휘어가는 현상과 같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조금 상상하기 어렵다면, 당신이 같은 경도상에 있는 요하네스버그에서 아테네 쪽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고 가정해 보자. 당신이 탄 비행기는 분명 똑바로 가고 있지만 아래에서 보면 왼쪽으로 휘어져서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이런 것을 전향력이라고 하는데 회전하는 관측자가 자신이 힘을 받아 회전 운동을 한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때 모든 운동이 힘을 받은 것처럼 착각하는 효과를 일컫는다. 실제 힘이 아닌 만큼 반작용도 존재하지 않으며, 관측자가 힘을 받는 중이라는 걸 인식하지 못한다는 면에서 원심력과 마찬가지인 현상이다.

 

<테니스피플> 143호 24~27면 지면 (2017.12.16.)  구독신청 031-967-2015

정리 신동준 기자 도움말 정세환 기술위원 사진황서진 technic0701@tennispeople.kr

<저작권자 © 테니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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