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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야 조인트 | ||
호주의 10대 선수 마야 조인트가 2시간 25분 이상 지속된 경기에서 필리핀의 이알라를 6-4, 1-6, 7-6(12/10)으로 승리해 우승했다.
28일 토요일, 영국 이스트본 데번셔 파크 론 테니스 클럽에서 열린 이스트본 오픈 6일차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호주의 마야 조인트는 필리핀의 알렉산드라 이알라를 물리치고 WTA 타이틀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세계 51위 조인트는 마지막 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숨 막히는 접전 끝에 챔피언십 포인트 4점을 지켜냈다. 그녀는 백핸드 위너를 치고 기쁨에 겨워 잔디밭에 쓰러지며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이스트본에서 열린 윔블던 준우승자 온스 자베르와 2021년 US 오픈 챔피언 에마 라두카누를 꺾은 조인트는 여자 투어의 떠오르는 스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5월 라바트에서 클레이 코트에서 우승을 한 19세의 조인트는 월요일 윔블던 개막을 앞두고 잔디 코트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조인트는 복식 결승전에선 마리 부즈코바와 안나 다닐리나에게 패해 준우승했다.
필리핀 선수로는 최초로 WTA 투어 타이틀을 거머쥘 뻔했던 에알라에게는 뼈아픈 패배였다. 20세의 이알라는 코트 위에서 트로피를 수여받는 동안 좌절감에 눈물을 훔쳤다. 이알라는 금요일 이스트본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바바라 그라체바를 꺾고 WTA 결승에 진출한 최초의 필리핀 선수가 되었다. 결승까지 거둔 인상적인 활약으로 세계 74위인 에알라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주목해야 할 선수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 본선 진출을 위해 예선을 통과한 이알라는 루치아 브론세티, 전 프랑스 오픈 챔피언 옐레나 오스타펜코, 노팅엄 오픈 결승 진출자 다야나 야스트렘스카, 그리고 프랑스의 그라체바를 물리쳤다. 그녀는 그랜드 슬램 우승자인 오스타펜코, 매디슨 키스, 그리고 이가 시비옹테크 상대로 세 번의 충격적인 승리를 거두며 3월 마이애미 오픈 준결승에 진출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이알라는 7월 1일 화요일 센터 코트에서 열리는 윔블던 1라운드에서 현 챔피언 바보라 크레이치코바와 맞붙을 예정이다. 크레이치코바는 허벅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목요일 이스트본 8강전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타이틀 방어가 힘들어 보이고 이알라의 그랜드슬램 본선 첫승이 가능해 보인다.
박원식 기자 editor@tennispeopl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