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래(232위 인천시청)가 코리아오픈(총상금 50만 달러)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대회 3번시드 슬론 스티븐스(33위 미국)와 대결한다.
함께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은 국내 여자 1위 장수정(208위 사랑모아병원)은 단식 본선 1회전 모나 바텔(48위 독일)과 맞대결을 펼친다.
국내 여자 1위 장수정은 2013년 KDB코리아오픈에서 단식 8강에 진출해 역대 국내 선수 최고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장수정은 “1회전에서 모든 걸 쏟아 붙겠다. 일단 이기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코리아오픈테니스대회 조직위는 19일 오후 2시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기자실에서 본선 대진 추첨을 했다.
대회 톱시드인 이리나 카멜리아 베구(30위 루마니아)가 선수 대표로 참석했고 대회 슈퍼바이저 팸 와이트크로스와 이진수 토너먼트디렉터가 대진 추첨을 했다.
이진수 토너먼트디렉터가 베구의 1회전 상대를 뽑았는데 예선통과자를 뽑아 베구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1회전 대진을 받았다.
베구는 지난해 기아코리아오픈에서 라라 아루아바레나(이탈리아)와 함께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베구는 “이번이 네 번째 코리아오픈 출전인데 단식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회 2번시드 안나 카롤리나 슈미들로바(32위 슬로바키아)는 1회전에서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118위 체코)와 대결한다.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는 지난해 기아코리아오픈 단식 우승자인 카롤리나 플리스코바(10위 체코)의 쌍둥이 자매이다.
지난해 기아코리아오픈 단식 준우승자인 바바라 레프첸코(38위 미국)은 예선통과자와 1회전을 갖는다.
레프첸코는 “코리아오픈이 참 좋다. 한국도 좋아한다. 특히 음식과 문화, 기후 등 여러 가지 것들이 고향인 우즈베키스탄과 비슷해서 좋다. 한국 음식 중에는 소갈비가 제일 맛있다”고 말하며 “이번 대회는 상위랭커가 많이 빠져 모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반대로 모두에게 험난한 여정도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존 최고령 투어선수인 다테 크룸 기미코(160위 일본)는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해 알리아 톰리아노비치(61위 크로아티아)와 1회전 경기를 갖는다.
다테 크룸과 톰리아노비치는 며칠 전 재팬오픈(총상금 25만 달러) 단식 16강에 맞대결을 펼친 후 1주일 만에 재대결을 벌인다.
재팬오픈 16강에서는 톰리아노비치가 7-6(5), 6-3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 경기 승자와 한나래-스티븐스 경기 승자가 2회전에서 만난다.
이번 대회 단식 본선은 21일부터 시작되며 결승전은 추석 당일 2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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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대 기자(테니스데일리) kangspower@hotmail.com
